2050 years

2 Channal Sound

2016

 

 작품 <2050년>은 컴퓨터 음성을 사용한 사운드 작업이다. 개인과 개인, 개인과 집단 등 많은 사람들의 커뮤니케이션과정에 있어서 언어적 표현뿐 아니라 비언어적 표현도 매우 중요한 커뮤니케이션 요소로 작용한다. 컴퓨터 음성은 그러한 비언어적 표현 중 감정이라는 큰 요소를 배제할 수 있는  소재이다.  무미 건조한 감정을 가장 잘 표현 할 수 있는 상황은 사람 간 성관계를 맺을 때 하는 대화라고 생각하여 컴퓨터 음성이 성관계를 맺을 때 하는 대화 상태를 보여준다. 이를 통해 감정의 상태가 극도에 치닫은 상황속에서 감정을 배제하고 하는 말을 표현할 수 있었다. 2050년엔 이러한 소리가 전세계를 울려퍼지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어서 빨리 저의 엉덩이를 만져주세요.

그리고 저의 가슴과 엉덩이를 차례로 만져주세요.

지금 당신의 딱딱한 물건이, 저와 함께 춤을 추고 싶다고 말하네요.

어서, 침대위로 올라와주세요.

고마워요.

그리고 그 다음엔, 당신의 입술로, 저의 구석구석을, 촉촉히, 적셔주세요.

당신의 숨결을 나의 귀에 불어주세요.

하아….

이젠 당신의 물건을 삽입하여도 좋은 상태에요.

넣어주세요.

아….

따뜻해요.

엄청나게 꽉차버렸네요.

저의 몸이 화끈하게 불타오르고 있어요.

하아하아하아하아

하아하아하아하아

더 쎄게 당신의 몸을 저에게 밀착시켜주세요.

좋아요.

계속해서 앞뒤로 흔들어주세요.

그래요. 잘하고 있어요.

계속해서 더 쎄게 흔들어주세요.

하아하아하아하아

잠시만요, 체위를 바꿔서 해보는게 어때요?

제가 엎드려있을께요.

이 자세가 더욱 흥분되고 좋네요.

이젠 말 않해도 알아서 잘 흔들어주네요.

앞으로도 계속해서 이렇게 해주세요.

하아하아하아하아

제 몸을 어찌할 바를 모르겠어요.

빨리 싸주세요.

하아하아하아하아

갈 것 같아요.

아아아아아악악악악악

하….

하….

하….

너무 좋았어요…

당신과 항상 함께하고 싶어요.

이 순간이 평생이었으면 좋어요.

저를 버리지 말아주세요.

당신이 저를 떠나면 저는 너무 슬퍼 하루하루가 힘들 것 같아요.

오늘 너무 좋았어요.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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